보관 수수료란? 안전하게 금을 보관하는 비용
실물 금 투자를 시작하면 가장 먼저 마주하게 되는 고민 중 하나는 바로 보관 문제입니다. 금은 고가의 자산이기 때문에 도난, 분실, 훼손 위험을 피하기 위해 안전하게 보관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고 이때 발생하는 비용이 바로 ‘보관 수수료(Storage Fee)’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보관 수수료의 개념부터 보관 방법, 주요 기관별 수수료 비교, 그리고 중급자들이 많이 활용하는 안전한 금 보관 전략까지 실전 위주로 설명드립니다.
1. 보관 수수료란?
보관 수수료는 실물 금을 안전하게 보관하기 위해 금고, 은행, 거래소, 전문 업체 등 외부 기관에 맡길 때 발생하는 관리 비용입니다.
- 보관 장소: 은행 금고, 민간 금고, 거래소 금고 등
- 과금 방식: 보유 금액 또는 중량 기준의 연 수수료율
- 부가 비용: 보험료, 인출 수수료 등 별도 부과될 수 있음
예를 들어, 1,000만 원어치의 금을 연 0.3% 수수료로 맡긴다면 연간 30,000원의 보관료가 발생합니다.
2. 금 보관 방법 유형별 정리
보관 방식 | 장점 | 단점 |
---|---|---|
자택 보관 (금고) | 보관 수수료 없음, 즉시 접근 가능 | 도난·화재·분실 위험, 보험 적용 어려움 |
은행 금고 (예: 안전박스) | 보안 우수, 보험 연계 가능 | 연간 비용 발생, 운영시간 내 접근 제한 |
민간 금고 업체 (예: 브링스, 시큐어락) | 전문 보관, 고액 자산 대응 | 비용 높음 (연 0.2~0.5%) |
KRX 금시장 위탁 보관 | 정부 인증, 부가세 면세, 저렴한 수수료 | 실물 인출 시 수수료 및 시간 소요 |
3. KRX 금시장 보관 수수료
KRX 금시장에서 금을 매수하면 실물 인출 없이 전자 형태로 보유 가능하며, 이 경우 보관 수수료는 연 0.1~0.3% 수준으로 매우 낮습니다.
- 보관처: 한국예탁결제원
- 장점: 세금 없음, 관리 안정성 높음
- 인출 시: 최소 100g 단위, 인출 수수료 + 부가세 발생
4. 민간 금고 업체의 수수료 예시
- 브링스(Brinks) – 국제 보안 물류 기업, VIP 금고 제공
- 연 보관 수수료: 보유 자산의 0.3~0.5% 수준
- 보험 연동 가능, 국가간 이동 대응
일반적인 투자자보다 고액 자산가나 법인 투자자에게 적합한 방식입니다.
5. 은행 금고(안전박스) 이용 시 비용
- 월 사용료: 약 5,000 ~ 15,000원 수준 (지점/규모에 따라 다름)
- 1년 기준: 약 6만 ~ 18만 원
- 보안 시스템 포함, 보험 적용 가능 (추가 신청 시)
※ 예금자 보호 대상은 아니므로, 금 고유 보험 적용 여부 반드시 확인
6. 보관 수수료 아끼는 전략
- 자택 보관 + 소형 금고 구입: 초기 투자로 장기 수수료 절감
- KRX 금시장 이용: 실물 없이 보유하고 필요 시 실물 인출
- 실물 대신 금통장, ETF 활용: 보관 부담 자체 제거
- 동일 거래소에서 매수/보관/매도: 내부 거래 시 수수료 우대
7. 보관과 관련된 기타 비용
- 인출 수수료: 보관처에서 실물로 출고 시 발생
- 운송료: 보험 택배 이용 시 무게 기준 비용 발생
- 포장/케이스 재발급 비용: 손상 시 추가 비용 필요
8. 마무리
금은 보유하는 순간부터 보관 전략과 비용 구조를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 단순히 시세만 보고 매수했다가, 보관상의 실수로 손해를 보거나 보증서 분실, 도난 등의 리스크에 노출될 수 있습니다.
중급자라면 ‘보관은 투자 전략의 일부’임을 이해하고, 수수료와 보안, 유동성의 균형을 고려해 현명한 선택을 해야 합니다.
다음 편에서는 ‘재매입 제도란? 금을 되파는 법과 유의점’에 대해 이어서 설명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