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 현물투자의 기본: 순도, 중량, 매입처를 알아야 수익이 보인다

국내외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금 현물투자에 대한 관심이 급격히 높아지고 있습니다. 금은 오랜 기간 ‘안전자산’으로서 인플레이션, 환율 리스크, 지정학적 위험으로부터 자산을 보호해주는 역할을 해왔습니다. 하지만 단순히 금을 산다고 해서 모두 성공적인 투자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이번 글에서는 금 현물투자의 기본 요소인 순도, 중량, 매입처, 거래 방식을 중심으로, 초보 투자자부터 상급 투자자까지 꼭 알아야 할 핵심 정보를 제공합니다.

1. 금 현물이란 무엇인가?

금 현물은 실제로 손에 쥘 수 있는 물리적인 금을 의미합니다. 금은 투자 수단으로 ETF, 금통장, 선물거래 등 다양한 형태가 있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본질적이고 위기 상황에서 강력한 자산 보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것이 바로 ‘현물’입니다.

2. 금의 순도(Purity)

금은 순도에 따라 가치가 달라집니다. 가장 일반적인 순도 표기는 다음과 같습니다:

• 24K (999.9 순금): 99.99% 순수 금
• 22K (916): 91.6% 금 + 8.4% 기타 금속
• 18K (750): 75% 금 + 25% 기타 금속

투자 목적으로는 24K, 999.9 순금을 기준으로 거래합니다. 순도는 한국조폐공사, 한국금거래소 등의 공신력 있는 기관에서 발행한 인증서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3. 금 중량 단위 이해하기

금 현물은 g(그램) 또는 ozt(트로이온스) 단위로 거래됩니다.

• 1 ozt(트로이 온스) = 약 31.1035g
• 한국에서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단위: 1돈 = 3.75g

예: 10돈 골드바 = 37.5g = 약 1.2 ozt → 국제 시세와 환율에 따라 시가 결정

4. 금 현물 매입처 어디가 안전한가?

금은 반드시 신뢰할 수 있는 공식 매입처에서 구매해야 합니다. 불법 유통 또는 인증되지 않은 금은 환매가 어렵고, 손해를 입을 수 있습니다.

• 한국조폐공사(KOMSCO): 인증 골드바 판매, 품질 보장
• 한국금거래소: 전국 직영점, 시세 투명성
• 은행 금매장: 수수료 다소 높지만 안정성 우수

5. 매도(환매) 시 주의할 점

금 현물은 사고 팔 때 가격이 다릅니다. 보통 판매 시 금시세 + 프리미엄이 포함되고, 매도 시에는 금시세에서 일정 금액이 공제됩니다. 일부 업체는 수수료를 별도로 부과하기도 합니다.

6. 실시간 시세 확인 방법

국제 금 시세는 1트로이 온스(약 31.1g) 기준으로 미국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결정됩니다. 국내 시세는 환율과 부가세 포함 여부에 따라 차이가 나므로, 다음과 같은 곳에서 실시간 시세를 확인하세요:

• 한국금거래소
• 하나은행 금시세 페이지
• BullionVault (국제시세)

7. 세금 및 비용

• 부가가치세 10%: 금 현물 구매 시 별도 부과
• 보관비: 안전금고 또는 은행 보관 시 연간 수수료 발생
• 양도세: 금 현물은 기본적으로 과세되지 않지만, 대량 거래 시 과세 이슈 발생 가능

8. 마무리

금 현물투자는 단순히 ‘금이 오르겠지’ 하는 추측으로 접근해서는 안 됩니다. 순도, 중량, 매입처, 시세, 보관, 세금까지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하며, 특히 장기적인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으로 접근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다음 글에서는 ‘은 투자’에 대해 다뤄보겠습니다. 금보다 저평가된 시장이자 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메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