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 현물 투자를 하다 보면 “24K 순금”, “999.9 금”, “18K 금반지” 같은 표현을 자주 접하게 됩니다. 이들 용어는 모두 금의 ‘순도(Purity)’를 나타내는 것으로, 금속 내에 순금이 얼마나 포함되어 있는지를 나타냅니다. 금 가격, 환금성, 투자 가치 등은 이 순도에 따라 크게 달라지기 때문에, 정확한 이해가 필수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금 순도의 개념부터, 표기 방식(Karat, Promille), 투자 목적에 따른 선택 기준까지 초보자도 이해하기 쉽게 정리해드립니다.
1. 금의 순도(Purity)란?
순도(Purity)는 금 제품 또는 금괴에 들어 있는 ‘순수한 금의 비율’을 의미합니다. 100% 순금은 이론적으로 존재하지 않지만, 공업적 정제 기술로 99.99% 수준의 순금을 제조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순도 99.99%의 금 100g이라면 이 중 99.99g이 순수 금이고, 나머지 0.01g은 불순물입니다.
2. 대표적인 금 순도 표기 방식
① Karat 방식 (K, 캐럿)
- 24K: 100%에 해당하는 가장 높은 순도 (사실상 99.9% 이상)
- 18K: 전체의 75%가 순금, 나머지는 은·구리 등 다른 금속
- 14K: 58.5%가 순금
즉, K는 24분율 기준으로 순도를 표현하는 방식입니다.
② Promille 방식 (퍼밀레, ‰)
- 999.9: 순도 99.99% → 투자용 골드바에 사용
- 916: 순도 91.6% → 22K 주얼리에 주로 사용
- 750: 75.0% → 18K에 해당
국제 금 거래, 조폐공사 골드바, 금시장에서 통용되는 기준은 대부분 이 Promille 방식입니다.
3. 투자용 금의 기준 – 999.9 순금
금 현물 투자는 반드시 999.9 또는 24K 순금으로 진행되어야 하며, 다음과 같은 특징이 있습니다:
- 조폐공사(KOMSCO) 및 한국금거래소에서 판매
- 순도 표기와 함께 정품 보증서가 발급됨
- 재매각 시에도 가장 높은 가격으로 거래
4. 주얼리용 금과 투자용 금의 차이
구분 | 투자용 금 | 주얼리용 금 |
---|---|---|
순도 | 999.9 (24K) | 14K, 18K, 22K 등 |
형태 | 골드바, 금화 | 반지, 목걸이 등 |
가격 | 시세 + 프리미엄 | 디자인·공임 포함 가격 |
환금성 | 높음 | 낮음 (감정 후 저가 매입) |
5. 순도와 가격의 관계
순도가 높을수록 금의 가치도 높아지며, 판매 및 매입 가격도 더 높게 형성됩니다. 예를 들어 같은 10g 제품이라도:
- 24K (99.99%): 약 87만 원
- 18K (75%): 약 65만 원
주얼리용 제품은 여기에 공임비와 디자인비가 추가되므로, 환매 시 손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6. 금 제품에서 순도 확인하는 방법
- 골드바 각인 확인: 999.9, 24K 등의 순도 각인 여부
- 보증서 확인: 제조사, 시리얼 번호, 무게, 순도 명시
- 전자 감정: 금속 분석기로 정밀 감정 가능 (대형 거래소 제공)
7. 마무리
금은 단순히 ‘무거운 금속’이 아니라, 그 안에 얼마나 순수한 금이 포함돼 있는가가 핵심입니다. 순도는 금의 가격, 투자 가치, 환금성, 세금 기준</strong 등에 모두 영향을 주기 때문에, 금 투자자라면 24K와 999.9의 의미를 정확히 이해하고, 정품 인증된 고순도 금만을 선택해야 합니다.
다음 편에서는 금시세란 무엇이며, 국내외 시세 차이를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지를 상세히 설명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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